러시아, 신병 보충을 위해 여성 교도소도 노린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 병력 손실에 대한 보충이 뜻대로 안되어 여성 재소자까지 동원하는 듯
러시아 유력 일간지인 '모스크바 타임즈'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와 러시아의 반정부 교도소 감시 단체의 발표를 인용하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증가하는 병력 손실을 보충하기 위하여 러시아 군에서 복무할 수 있는 여성 교도소 수감자를 모집했다"고 폭로하였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 주, 러시아 정부는 죄수들을 이송하기 위한 기차가 도네츠크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목격되었는데 여러 차량 중에 한 대가 여성만으로 구성되어 여성 수감자도 군에 동원되고 있다"고 발표하였다.
자료 화면 : 모스크바 타임즈 재인용
교도소 수감자를 위한 권리 단체인 '러시아 Behind Bars'의 공동 설립자 올가 로마노바(Olga Romanova)는 러시아가 적어도 작년 말부터 침략 노력을 돕기 위해 여성 수감자들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러시아 독립 뉴스 매체인 iStories에 언급하였는데 올가 로마노바가 이를 다시 확인한 것이다.
올가 로마노바는 iStories에서 "그들은 러시아 남부의 형벌 집행지역에서 모집되었고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들은 Krasnodar의 남부지역인 Kushchevka에서 일을 했다"고 말하였다.
또 다른 인권 단체에 따르면 지금까지 100명에 달하는 여성 수감자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이송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모집이 자발적으로 이루어졌는지 아니면 여성 수감자들이 러시아 군에 의해 강제로 징집되었는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고 한다.
금년 2월,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들은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내 Snizhne에 형벌 집행지역을 만들었으며 그 곳에서 50명에 달하는 여성 수감자들을 모집했다고 말했다. 또한 신병인 여성 수감자들은 우크라이나 전투지역으로 투입되기전에 군사 훈련을 위해 러시아로 잠시 보내졌다고 말했다.
그 동안 러시아 용병업체 와그너 그룹은 남성 범죄자만 모집한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이번에 발견된 여성 범죄자 모집에 대해서는 그 어떠한 발표도 없어 러시아 군이 나섰는지 아니면 와그너 그룹 이외에 또 다른 용병업체가 동원되었는지는 아직도 불분명하다. 어째든 여성 범죄자까지 동원할 정도면 러시아의 병력 손실이 생각보다 크며 이를 보충하는 수단이 별로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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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