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중국이 해외로 가장 많이 판매한 10대 상품은 한국의 주요 수출품과 많이 겹쳐 경쟁 불가피
중국은 2022년 해외로 가장 많이 판매한 상품으로 주택용 솔라 홈 시스템에서 전기담요, 벽걸이 자동차 충전기기, 전기 자전거 등 다양하고 고급화되어 일부는 한국산이 진출한 시장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어.
중국이 경제에 자신감이 붙었다. 세계 은행간 금융 통신 협회(Society for Worldwide Interbank Financial Telecommunication)에 따르면 위안화의 글로벌 점유율은 금년 2월 2.19%에서 3월에는 2.26%로 증가하였고 발표하였다. 3월 위안화 결제 금액은 한 달 전보다 25.04% 증가하여 모든 결제 통화에 대하여 21.46% 증가하였다.
한편 중국망(china.org.cn)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국경 간 B2B(Business-to-Business) 플랫폼을 활용하여 2022년 해외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10대 중국 제품을 발표하였는데 한국산이 과거에 상당부분 점유율을 보인 품목이라 아쉬움이 크다.
알리바바가 발표한 1위는 우크라이나-러시아간 전쟁으로 천연가스와 전기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2022년 유럽 시장에서 분산형 태양광 시스템과 관련 에너지 저장 시설이 3년 연속으로 세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면서 인기를 끌었고, 2위인 전기 담요도 유럽 국가에 수백만개 이상을 수출하였다.
3위 품목은 조립식 주택인데 2022년은 FIFA 월드컵이 카타르에서 개최되었으나 정작 경제적인 이득은 중국 기업이 상당히 가져갔다. 광둥성, 저장성의 현지 조립식 주택 제조업체는 팬 빌리지에 10,000개 이상의 선적 컨테이너 스타일 캐빈을 제공하였고 이에 따른 후속 실적으로 향후 3년간 중국산 조립식 건축자재가 해외 시장 건설 프로젝트에서 약 1/3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한다.
4위는 양봉이 해외에서 인기 있는 레크리에이션 활동이 되면서 중국의 양봉 장비 제조업체가 호황을 보이고 있는데 중국 중부 허난성의 Multi-Sweet Group은 4년 연속 30% 이상의 주문 성장을 유지했으며 수출 주문이 전체 주문의 약 80%를 차지한다고 한다.
5위는 전기차의 차량용 충전 기기가 차지 하였는데 전년 대비 250%나 증가했으며 거래 건수도 184% 증가하여 앞으로 전기차와 관련된 주변기기와 엑세사리를 중국산이 석권할 가능성이 있다. 6위는 산업용 레이저 기계로 전년 대비 51.1% 증가한 품목으로 2027년까지 중국 기업은 세계 레이저 기계의 약 30%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7위는 야외 스포츠 산업은 세계적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는데 중국산 텐트 판매량이 전년대비 두 배나 되었다고 한다. 중국에는 현재 150,000개의 제조업체와 200,000개 이상의 아웃도어 스포츠 제품 소매업체가 있어 앞으로도 아웃도어 상품은 중국산이 가장 경쟁력있는 분야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급업체입니다. 8위는 축구 및 월드컵 관련 상품으로 골키퍼 장갑 323%, 오락용 테이블 축구 444%, 월드컵 트로피 및 메달 126% 등 대부분 모든 품목에서 증가하였다.
9위는 유럽의 전기 자전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유럽으로 전기자전거 판매량이 2006년 98,000대에서 2019년 약 340만대로 급증하였으며 2025년에 연간 1,0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위는 미용 엑세사리로 가짜 속눈썹, 네일 스티커 및 관련 액세서리는 유럽, 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데 3년 연속 인조 속눈썹과 네일 스티커의 구매자가 전년 대비 각각 71%와 150%나 증가하였다고 한다.
중국이 2022년 한해동안 해외에서 인기있는 10대 품목을 자세히 보면 한국이 과거 가격 및 품질 경쟁력이 있어 석권한 품목도 있는데 바로 아웃도어용 텐트이다. 이제 웬만한 텐트 장비를 보면 made in China에 넘어가는 상황이라 made in Korea 제품이 해외시장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중국산과 차별화되는 고기능을 탑재하거나 기술이 집약된 신제품으로 승부하지 않으면 어려운 실정이다.
중국이 수출시장에서 약진을 보이는 시점에서 한국은 ’23년 3월 수출은 전년동월보다 △13.6% 감소한 551.2억 달러, 수입은 △6.4% 감소한 597.5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는 △46.2억 달러 적자를 기록하였다. 반도체 수출부진 등에 따른 수출 감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에너지 수입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인데 언제까지 반도체 한 품목만 쳐다볼지 걱정이 앞선다.
조영미 기자(mark@bora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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