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독점권을 가진 '아디다스'가 Messi의 마이애미 이적으로 미국시장에서 나이키에 도전장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 이적으로 아르헨티나-마이애미간 항공권 폭등 조짐
Messi Mania의 인터 마이애미 이적은 SNS 뿐만 아니라 항공권 등 전방위적으로 불을 붙이고 있는 상황이다. 리오넬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와의 계약에 대해 최종 서명을 하지 않았지만 이미 아르헨티나의 이적에 대한 엄청난 관심이 소셜 미디어, 티켓 판매 등에서 엄청난 수를 몰고 있다고 아르헨티나의 유력 영문지인 부에노스아이레스 타임즈(batimes.com.ar)가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인터 마이애미의 팔로워 수는 Messi Mania가 해당 사커 클럽으로 향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 하루만에 다섯 배가 증가되었고 현재까지도 폭발적으로 계정에 가입 중이라고 한다. 당초 인테르의 계정에는 약 90만 명의 팔로워가 있었는데 메시가 계약한다는 뉴스가 나온 지 24시간도 채 안 되어 그 숫자는 570만 명의 팔로워로 급증하였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NFL의 슈퍼볼 챔피언 'Kansas City Chiefs'의 팔로워 보다 두 배 이상이며 'Dallas Cowboys'의 팔로워 450만명도 능가하는 숫자이다. Inter Miami는 소셜 플랫폼에서 75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발표 당일 500만 명 이상이 새로운 팔로워를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Inter Miami는 모든 플랫폼에서 2,7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NBA의 Miami Heat와 함께 소셜 미디어에서 두 번째로 인기 있는 마이애미 팀으로 남아 있지만 Messi Mania가 경기를 직접 뛰는 시기가 다가올 경우 미국에서 축구로 NBA 인기를 능가하는 첫번째 지역이 마이애미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Messi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의 팔로워가 4억 6900만 명이며 이 수치는 5억 8,800만 명을 보유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이어 인스타그램에서 두 번째로 인기 있는 스포츠인이다. Messi의 개인 팔로워 50%만 Inter Miami의 계정으로 옮긴다 해도 그 영향력은 막대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Messi의 소식은 SNS뿐만 아니라 MLS 경기 티켓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면서 아르헨티나와 마이애미간 항공 티켓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항공권을 전문적으로 발권하는 Logitix사는 메시의 소식이 전해진 이후 24시간 동안 리그 전체의 티켓 수요를 분석한 결과 전체 판매 기간에 비해 인터 마이애미 경기(홈 및 어웨이)의 2차 시장에서 판매된 티켓 수가 4배라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인터 마이애미 홈 경기의 평균 구매 가격은 31달러에서 152달러로 증가했으며 원정 경기의 평균 구매 가격도 94달러에서 207달러로 폭등한 것이다. 일례로 8월 20일 Inter Miami의 Charlotte FC와의 경기에서 평균 판매 가격이 당초 18달러에서 169달러로 급등했다. 7월 21일 멕시코 팀 Cruz Azul과의 클럽 리그 컵 경기 티켓 평균 호가는 24달러에서 521달러로 무려 20배 넘게 인상되었다.
Messi로 인하여 Inter Miami의 인기 급상승은 과거 최대 2만5천명 정도 수용 가능한 시설에서 경기를 주로 하였으나 향후에는 세계 최고 인기 플레이어를 보기 위하여 모여들 것으로 예상되는 5만명 이상 또는 10만명 이상의 시설로 경기장 장소를 옮기는 방안이 심각하게 검토되고 있다. 아마도 마이애미의 유명한 미식 축구장이 Messi로 인하여 축구 경기장으로 자주 이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가 눈여겨 봐야 할 점은 Messi가 2017년 스포츠 웨어 제조업체인 아디다스와 평생 보증 계약을 체결하여 마이애미에서도 독점적인 지위를 누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미국 시장에서 만년 2류로 취급받고 있는 아디다스가 Messi를 활용하여 나이키의 본고장인 미국을 놓고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고 한다.
미국 스포츠 시장에서 다윗인 아디다스가 Messi 라는 뜻하지 않는 무기를 손에 쥐게 됨에 따라 골리앗인 나이키를 무너뜨릴지 주목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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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