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직접 고른 생활표준 만든다…반려로봇·전기차충전기 등
국표원, 제2차 생활편의 표준협의회 개최…19개 과제 선정
반려로봇, 전기차 충전기 등 일상에서 사용하는 제품·서비스의 표준화가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일 국민 생활편의 향상과 사회적 약자 배려를 위한 표준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날 제2차 국민 생활편의 표준협의회를 개최해 국민 생활편의 표준화 과제를 선정했다.
표준협의회는 소비자·복지단체(4), 산업계(3), 학계(2), 표준개발협력기관(6) 등 전문가 16명으로 구성했다.
국민 참여를 통한 생활표준 개발을 위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4개월 동안 수요조사를 실시해 모두 572건의 제안이 접수됐고 의류 등 생활용품 규격의 통일화와 제품·서비스의 성능 개선 등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접수된 제안에 대해 표준화 필요 여부 등 사전 조사와 분야별 전문가 검토를 거쳐 표준화 타당성과 시의성이 높은 과제 19건을 마련했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로봇, 전기차 충전기, 개인형 이동수단 플랫폼 등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품질 확보와 통일화를 통해 생활편의를 높일 방침이다.
먼저, 반려로봇의 성능기준과 평가방법 표준화를 통해 1인 가구, 노인가구 등의 생활 편의 향상을 추진한다.
또한 전기차 충전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오류의 표시 내용을 통일화해 전기차와 충전기의 고장 여부 확인이 어려웠던 불편을 해소할 예정이다.
아울러 개인형 이동수단 플랫폼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 절차와 품질관리에 대한 표준화를 추진한다.
최종 선정된 표준화 과제에 대해서는 이번 달부터 이해관계자의 의견수렴을 거쳐 표준안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 원장은 “표준은 산업발전과 기술개발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우리 생활의 편의를 향상하는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국민과의 소통을 통해 일상의 편의를 향상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표준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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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