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희망' 이라는 징검다리를 놓았다.
마포 징검다리 주택(임시거소)은 마포구의 대표적 주거복지 사업으로 긴급 주거위기가구와 저소득 주거취약가구가 최대 1년까지 임시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을 지원한다.
서울 마포구는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어려움에 처한 독거어르신에게 '마포 징검다리 주택(임시거소)'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마포 징검다리 주택(임시거소)은 마포구의 대표적 주거복지 사업으로 긴급 주거위기가구와 저소득 주거취약가구가 최대 1년까지 임시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을 지원한다.
이번에 임시거소로 이주한 조기현(가명) 어르신은 지난해 말 낙상으로 인해 수술을 받고 장기 입원 후 퇴원했으나 혼자서는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와 지팡이에 의지하며 생활해왔다.
거주하던 주택은 곰팡이가 피고 화장실이 외부에 있는 노후한 건물로, 입구가 휠체어로는 이동이 어려운 계단과 좁은 복도로 돼 있어 어르신이 거주하기에는 매우 취약한 환경이었다.
이에 박강수 구청장이 지난달 15일 '현장구청장실'을 통해 관계자들과 해당가구를 직접 방문, 다각도로 지원책을 논의한 결과 어르신에게 '마포 징검다리 주택' 입주를 제안했고 구는 '저소득주민 주거안정기금 운용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달 26일 어르신에게 승강기가 설치된 안전하고 쾌적한 임시거소를 제공했다.
박강수 구청장은 "어르신이 불편한 몸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정말 안타까웠는데 마포징검다리 주택으로 옮기게 돼 다행"이라며 "가장 중요한 생활 기반인 주거환경으로 인해 고통받는 구민이 없도록 앞으로도 구민 한 분 한 분을 살피는 세심한 행정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포구에서는 현재 징검다리 주택사업을 통해 임시거소(27개소) 외에도 ▲매입임대주택(10개소) ▲케어안심주택(21개소) ▲수요자맞춤형주택(20개소)을 운영 중이며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35가구가 마포 징검다리 주택을 지원받은 바 있다.
이에 구는 구민의 주거 안정을 위한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국토교통부 주관 '제2회 주거복지대상 우수지자체'로 선정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한편 구는 올해 마포 징검다리 주택 입주자를 돌봄SOS센터로 연계 지원하는 사업을 새로 추진하고 내년 준공을 목표로 29개소의 징검다리 주택을 추가 건립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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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