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참 잔인한 말을 합니다. 그런 학생들도 있어야 시장이 돌아간다.
시장으로 내동댕이 쳐지는 대한민국 전문대 학생들의 현실
전문대를 운영하는 조직과 교육을 하는 교수들의 인생 최대 목적은 학교의 '취업률 상승' 전문대를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취업률'이기 때문일까요? 대한민국의 전문대들은 학생들이 취업하는 곳의 환경, 대우, 형태 등은 궁금하지 않은가 봅니다.
편의점 알바도 취업인가요?
대한민국에선 2년제, 3년 제 대학을 '전문대'라고 부릅니다.
4년제 학사에 비해 교육 기간은 짧지만 빠른 시간 안에 실무 교육을 중점적으로 시켜 시장에 투입시키기 위한 교육기관입니다.
4년제 대학은 졸업을 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이 대변되지만 전문대 학생들은 월등한 실무능력이 아닌 이상 본인을 대변할 수 있는 수단이 매우 제한적입니다.
2~3년 안에 완성된 실무능력으로 정상적인 취업을 할 수 있는 학생들이 얼마나 될까요?
철야/야근/열정페이가 너의 미래를 위해 당연하다는 것 처럼 시장이 아닌 학교 측에서 말합니다.
그게 왜 꼭 전문대 학생들이 되어야 할까요? '인테리어 분야 전문대'를 예로 들어보자면 '조기 취업'이라는 명분으로 준비되지 않은 학생들은 현장에 내보냅니다. '인턴'이라는 명분 아래에 한 달에 손에 쥐어지는 건 '80만원' 내외. 공사 기간이 막바지에 이른 하청업체들이나 외주업체들이 급한 공사를 막기 위해 전문대의 2,3학년 학생들을 데려다 급하게 씁니다. 공사가 끝나면? 절반은 학교로 돌아오고 나머지 절반은 나름 애정을 가지고 있던 본인의 전공에 질려버려 시장을 떠납니다. 수도권의 메이저 전문대들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으나 지방의 전문대들은 상황이 이보다 훨씬 심각하겠죠?
소수가 이런 목소리를 낸다고 이러한 문화를 바꾸기엔 불가능합니다. 내가 전문대 학생이라면 또는 졸업생이라면 현재의 상황을 그저 인정하고 한탄할 게 아니라 서둘러 학력 개선을 하고 앞으로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rptrltks@naver.com 코딩전문가 윤대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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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