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 따로 취업 따로 알고나 하니...

IT 취업 시장의 환부라 말하는 SI 업체에 대한 오해와 이유


웹 개발자로 진출을 계획한다면 한 번쯤 들어본 단어가 보일 것이다. 아마 인터넷을 검색하면 열에 아홉은 안 좋은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SI 업체에 필자의 경험과 최근 현업에 계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떠도는 안 좋은 이야기들도 많이 있고, 전혀 다른 이야기들도 있다. 정확한 건 상황에 따라 다르기에 개발자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정확히 알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 SI 업체란? 보통 대기업, 공기업, 금융기관 등에서 진행하는 여러 프로젝트를 외주를 받아 제작하는 일을 하게 된다. 일의 형태는 다양하다. 웹사이트를 만드는 일부터, 앱 개발, 오래된 사내 시스템을 최신 시스템으로 변경하는 일 이 주를 이룬다. 이때 SI 업체는 을의 처지에 서게 되고 갑의 요청에 따라 업무의 강도는 달라진다…. 여기서 SI 업체가 많이 나뉘게 되는데 영세한 SI 업체에 따라 이것저것 마구잡이 외주를 받아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개발자의 힘든 업무가 이어진다.….


실제로 영세한 SI 업체의 경우 프로젝트 마감 기한에 쫓기듯 일을 하게 되며, 개발뿐만 아니라 SM인 유지 보수까지 맡고, 고객 응대까지 경험하기도 한다. 이러한 시스템 구조가 한참 IT(정보통신) 분야가 성행할 때 고착화된 구조라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워낙 많은 수요가 있고 나라에서도 공공기관 시스템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으므로 SI 업체의 일거리는 항상 넘쳐나며, 그로 인해 수많은 SI 업체가 있다. 여기까지가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안 좋은 면이며 워낙 많은 기업이 있기에 개발자를 모집하는 기업 열 곳 중 다섯 곳은 이런 곳이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많은 부분 변화되고 있다. 언택트 시대라고 하는 시대가 도래했으며, 짧은 3년이라는 시간 동안 IT 분야는 초고도 성장을 했다. IT기업들의 성장뿐만 아니라, 개발자의 몸값 즉, 평균 연봉이 올라갔으며, 수많은 IT스타트업이 생겨나 S 일자리는 이전과는 다르게 많아졌다. 또한 기존에 채용사이트의 양대 산맥인 잡코리아, 사람인에서 벗어나 개발자 채용사이트가 생겨났으며, 개발자는 이직이 정말 자유로운 직업이 되었다. 즉, 경력 쌓으며 실력을 쌓는다면, 수많은 기업에서 러브콜을 하는 직업이 된 것이다. 재택근무에 가장 최적화된 직업이 바로 개발자라는 직업이며, 깃허브라는 오픈소스 플랫폼을 이용해 개발자는 굳이 회사에 출근은 하지 않아도 업무를 수행해 낼 수 있는 직업으로 자리 잡았다.

과거 야근에 힘들어하는 직업에서 이제는 워라벨을 누릴 수 있는 직업이 된 것이다. 이러한 높은 연봉, 워라벨, 이직에 유리 등 많은 장점을 누리기 위해서는 흔히들 개발자 취업 시 가장 필요한 실력이 필요하다. 학벌, 학력, 전공, 나이, 성별 보다, 오로지 실력으로 평가하는 분야가 IT개발자 취업시장이기 때문이다. 검증은 자격증, 포트폴리오, 코딩테스트등으로 평가하고 있다. 실력만 좋다면? 비전공자라도 대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것이다. IT취업시장은 전공자보다 더 많은 비전공자가 취업 준비를 하고 있다. 그중에 국비지원이라는 형태의 교육이 있으며, 모든 교육비를 지원해 주고, 교재도 제공해 준다. 심지어 한 달 최대 40만 원까지도 지급하는 제도이다. 10년도 훌쩍 넘은 이 시스템은 점차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며 매년 수만 명의 취준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코딩전문가 공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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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다른기사보기